[에니어그램 비교 시리즈] 9번과 7번 – 회피, 그리고 집착의 민낯

2025. 4. 19. 23:06애니어그램이란?/에니어그램 유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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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 1부. 겉으로 드러나는 회피 — 조용한 도망, 숨가쁜 전진

9번과 7번.
겉보기엔 둘 다 편안하고 밝아 보인다.

  • 9번은 조용히 미소짓고,
  • 7번은 가볍게 웃으며 다음 계획을 세운다.

표면만 보면
"둘 다 긍정적이고 평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편함을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가 부족한 회피 본능이 숨겨져 있다.


9번 유형 – 갈등을 덮어버리려는 정적인 회피

  • 갈등이 터질까 봐 두렵다.
  • 충돌의 에너지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
  • 그래서 침묵하고, 모른 척하고, 가만히 머문다.

핵심:
"움직이지 않으면 상처받지 않는다."


7번 유형 – 고통을 따돌리려는 동적인 회피

  • 불편한 감정이 몰려올까 봐 겁난다.
  • 괴로움이 자신을 집어삼킬까 봐 두렵다.
  • 그래서 더 많은 계획, 더 많은 경험, 더 많은 움직임으로 스스로를 마취한다.

핵심:
"다음으로 달려가면 고통은 따라오지 못한다."


🟥 2부. 회피 이면의 진짜 모습 — 집착

회피는 결코 사랑이 아니다.
그들은
자기가 매달린 세계가 무너질까 봐 발버둥치는 집착에 사로잡혀 있다.


9번 유형 – '조용한 세계'에 대한 집착

9번은 고요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갈등 없는 세상이라는 환상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 평화가 깨지는 순간,
  • 자신이 견딜 수 없을까 봐,
  • 아무 일 없는 척, 아무 감정 없는 척, 자기 존재를 숨긴다.

결국 9번은 "고요"라는 허상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잃어간다.


7번 유형 – '끝없는 가능성'에 대한 집착

7번은 인생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고통 없는 인생이라는 환상을 쫓는 것이다.

  • 아픔이 다가오는 순간,
  • 깊은 허무에 빠질까 봐,
  • 더 많은 기쁨, 더 많은 자극, 더 많은 움직임으로 가득 채운다.

결국 7번은 "다음"이라는 허상을 지키기 위해 지금을 잃어간다.


🟥 3부. 마무리 – 회피는 생존이 아니다, 집착의 몸부림이다

9번과 7번은 단순히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집착하는 세계를 잃지 않기 위해
버티고, 덮고, 뛰어다니는 것이다.

  • 9번은 "나는 평화를 지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고,
  • 7번은 "나는 고통을 피해만 갈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집착이 깊어질수록
그들이 지키려 했던 평화도, 가능성도
점점 더 멀어진다.


🔻 요약 포인트

9번 유형 7번 유형

기본 감정 분노 억압 불안 회피
회피 대상 갈등, 충돌 고통, 상실
회피 방식 머물며 덮는다 움직이며 따돌린다
집착 대상 고요한 세계 끝없는 가능성
핵심 착각 "가만히 있으면 평화를 얻는다" "계속 움직이면 고통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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