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비교 시리즈] 3번 유형과 8번 유형

2025. 4. 10. 13:00애니어그램이란?/에니어그램 유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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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부터는 각 유형의 독특한 모습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려고 한다. 

 에니어그램의 핵심은 외적인 모습보다는 나 자신의 본질적인 동기와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동기와 의도를 정확히 알아야 자신의 유형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신의 집착과 방어기제 등 약한 부분을 더 긍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길이 보이기 때문이다. ( 에니어그램에서 긍정적 변화는 통합, 부정적 변화는 분열이라 하는데 이 부분은 따로 다룰 예정이다. ) 그렇기 때문에 비슷해 보이는 외적인 행동양상을 찾아보고 그 안에 숨겨진 내적인 의도와 동기의 차이를 분석해서 조금 더 자신의 유형을 찾는 여정을 쉽게 만들어 주고 싶다. 단번에 심리테스트 하듯이 자신의 유형을 단정 짓지 말고 자신에 대한 의심을 가지며 아래의 내용을 자신에게 적용시켜 보면서 잘 찾아 나가길 바란다. 이 또한 꽤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다.


 가치관과 우선순위의 차이

 

  •  유형 3은 성과와 성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이들은 가족 안에서도 목표 달성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며, 구성원들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가족 내 대화는 미래 계획, 성과, 실적 중심으로 흘러갈 수 있다. 이러한 태도는 때때로 감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 유형 8은 자율성과 통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립하고자 한다. 이들은 가족 구성원 간의 힘의 균형과 권위 구조를 민감하게 인식하며, 가족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여긴다. 그만큼 자기 주장이 강하고, 결정권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성향은 가족 간의 권한 배분이나 결정 방식에서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의사소통 스타일과 감정 표현

  • 유형 3은 목표 중심적인 대화를 선호한다.
    자신의 성과나 실행 계획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며, 감정 표현은 제한적일 수 있다. 상대방의 감정보다는 결과와 해결책을 우선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며, 감정은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느껴질 수 있다.
  • 유형 8은 직접적이고 직설적인 대화를 선호한다.                                                                                                                 감정 표현을 숨기진 않지만, 부드럽게 전달하지는 않는다.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않지만 그것을 ‘약점’으로 보일까 경계하기도 한다. 의사소통에서의 중심은 감정보다는 힘, 결단, 영향력이다.

 갈등 해결과 대응 방식

  • 유형 3은 갈등 상황에서도 실용성과 효율을 우선시한다.
    갈등의 원인을 빠르게 분석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으며, 감정적인 논의는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감정을 무시한 채 ‘문제를 해결했으니 끝’이라는 식으로 정리하려고 한다.
  • 유형 8은 갈등을 정면 돌파하는 스타일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강하게 밀어붙이며, 후퇴하지 않는다.
    갈등은 회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힘의 균형을 재조정하는 과정으로 본다.
    상대가 뒤로 물러서는 것을 보면 오히려 지배력이 강화되었다고 느낄 수 있다.

 3번과 8번 유형이 부부일 경우 자녀 교육관의 차이

유형 3 부모: 성취자의 자녀 교육관

  • 목표 지향적: 자녀가 잘하는 것을 찾고, 그 분야에서 인정받게 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 성과 중심: 성적, 수상 실적, 입시 등의 외적 성취에 집중하며, 자녀의 성공이 곧 부모의 성공처럼 여겨질 수 있다.
  • 이미지 관리: 자녀의 실패보다 ‘어떻게 보일까’를 걱정할 수 있다. 가족 안에서도 자랑거리를 중심으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

유형 8 부모: 도전가의 자녀 교육관

  • 권위와 독립 강조: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교육하려 한다.
  • 강인함과 책임감: 자녀가 약해 보이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참지 않으며, 상황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키우려 한다.
  • 규칙과 통제: 가정 내에서 명확한 기준과 질서를 설정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자녀에게도 이를 따르도록  요구할 수 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재미있는 상황

  • 감정 VS 결정권:
    자녀의 선택을 두고 3번 부모는 “그게 미래에 도움이 되냐”를 따지고,
    8번 부모는 “그걸 네가 스스로 결정했냐”를 따질 수 있다.
    하나는 실용성, 하나는 자율성 중심인 셈이다.
  • 이미지 VS 진심:
    3번은 학교 발표회에서 자녀가 말 잘했는지를 보고,
    8번은 무대에서 당당했는지를 본다.
    같은 장면을 보면서도, 평가 기준이 다르다.                                                                                                                        이러한 차이는 때때로 충돌을 일으키지만,
    서로의 관점을 인정하고 적절히 조율할 수 있다면
    자녀에게는 매우 균형 잡힌 성장 환경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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