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3번유형 Ep.13 : 스스로 조이는 목
나는 본능적으로사람들의 시선에 반응한다.의식하지 않아도내 안은 이미타인의 반응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에너지는 조용히 빠져나가고,나는 지치지만그 이유를 모를 때가 많다.어제도 그랬다.특별한 일은 없었지만가슴 안이 무겁고무언가 잘못된 것만 같았다.그러다 아주 조용하게,내가 나 스스로에게괜히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다는 걸 알아챘다.특별한 계기나 말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그 순간,그냥 조용히한 발짝 빠져나왔다.생각해보면이런 식으로 나를 조이던 시간들이 많았다.별일 아닌데도 의미를 부여하고,괜히 눈치를 보고,그러다 지치고,그걸 또 못 알아차리고.이번엔 조금 달랐다.아주 작은 의지였지만그 의지가 나를 바깥으로 꺼내줬다.내가 지키고 싶은 기준이 있고,그 기준이 나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누군가에게도 유익한 것이라면흔들..
2025.05.13